왕자의 취미는 저질 놀이, 주특기는 거짓말하고 오리발 내밀기 영국 왕실의 추악한 스캔들을 다룬 영화 을 봤다. 솔직히 말하자면, 영화적인 재미는 크지 않다. 극적인 반전이나 화려한 연출을 기대했다면 하품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은 '분노'다.돈과 권력, 그리고 타락한 취미이 영화를 보며 가장 소름 끼쳤던 건, 앤드루 왕자의 태도였다. 미성년자 성범죄 연루 의혹을 받으면서도 그는 너무나 태연하다. 마치 "나는 왕자니까, 너희 평민들과는 노는 물이 달라"라고 말하는 듯하다. 돈과 권력이 넘쳐나니 평범한 행복은 시시해지고, 결국 찾는 건 짜릿하고 저질스러운 놀이뿐인가 보다. "기억나지 않습니다"라는 만능 치트키 인터뷰 내내 왕자는 변명으로 일관한다. 땀을 흘리지 않는 체..